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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추진 잠수함, 6년 만에 부산 기항…특수전 수행능력 강화

입력 | 2023-06-16 10:31:00

길이 170.6m·너비 12.8m…세계 최대 잠수함 중 하나
2017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미국 SSGN 방한
150여발 토마호크 미사일 무장, 특수전 임무 가능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16일 금요일 오전 10시경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미국 SSGN 방한은 2017년 10월 이후 6년여 만에 이뤄졌다. 해당 잠수함은 특수 통신체계와 은밀기동능력을 기반으로 가공할 수준의 기습타격능력과 특수전작전능력을 제공하는 미국 해군의 대표적인 전력이다.

미시건함은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중배수량 1만8000톤급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다. 사정거리 2500km에 달하는 150여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무장 가능하며, 특수전요원을 편승해 특수작전임무도 수행 가능하다.

미시건함은 오하이오급 SSBN으로 지난 1982년에 취역했다. 2007년에 SSGN으로 개조된 4척의 핵추진 잠수함 중 하나다.

이번 미국 SSGN 방한 계기에 양국 해군은 연합특수전훈련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미국 SSGN의 방한은 금년 4월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제고한다는합의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