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주가 주차장 입구를 일부 막는 민폐 주차를 해놓은 모습. 보배드림
주차장 입구를 일부 막는 ‘민폐 주차’를 한 차주가 다른 차주에게 사과 대신 조롱 문자를 보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시비,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민폐 주차를 한 B 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게시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B 씨는 부재중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누구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A 씨는 “주차장 입구를 좀 막아놓으셔서 전화 드렸다. 그렇게 대시면 주차하거나 나갈 때 힘들다”고 답했다.
민폐 주차를 한 차주에게 보낸 메시지. 보배드림
B 씨는 “표지판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주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혹시 건물주냐. 내일 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운전미숙으로 인한 따짐은 불쾌함일 뿐”이라며 “운전 연습부터 하세요”라고 A 씨를 조롱하는 듯한 문자도 보냈다.
민폐 주차를 한 차주와 나눈 메시지. 보배드림
누리꾼들은 “일단 안전신문고에 사진 찍어서 신고해 보자” “황색 실선에 주차해 놓고 누구한테 운전 실력을 따지는 건가” “출차 방해했으면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