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아닌데도 러시아는 승리했다고 말한다" "러시아군에 심리 압박 가하면서 장비 파괴 중" 크렘린 "고문은 국방장관 아니다"…불완전 정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자국군의 대반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에 따르면 포돌랴크 고문은 “우크라이나는 아직 반격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아군이 이미 승리했고, 반격을 물리쳤다’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격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이 확인했던 것과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부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튿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반격과 방어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어떤 부분이 가장 취약한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 번째 목표는 최대한 많은 (러시아)징집병을 파괴하는 데 있다”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러시아군에 심리적 압박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러시아 장비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며 “계속 파괴하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 군이 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포돌랴크 고문은 여러 방향으로 동시에 진격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포돌랴크 고문은 국방장관이 아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반격이 시작됐는지 완전히 알지는 못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아울러 징집병을 파괴하고 있다는 발언을 두 “우크라이나군 자신을 말하는 것인가? 포돌랴크 고문은 아마도 자국군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