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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70년 75세 이상 인구 비중 30.7%…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아”

입력 | 2023-06-16 12:25:00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통계청 제공)/뉴스1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통계청 제공)/뉴스1


2070년에 우리나라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30.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부모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비중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65~74세, 75세 이상에서 모두 13%p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고령화 대응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65~74세, 75세 이상으로 세분화해 지난 10년간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분석했다.

먼저 올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인구가 2037년에는 31.9%, 2070년에는 46.4%가 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올해 75세 이상 인구 비중은 7.7%로 65~74세(10.7%)보다는 낮지만, 2037년에는 16%로 65~74세(15.9%)보다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통계청은 2070년 우리나라 75세 이상 인구 비중을 30.7%로 전망했다. 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일본 25.6% △스페인 24.8% △이탈리아 24.1%가 뒤를 이었다.

2020년 기준 고졸 이상 비중은 65~74세는 49.3%, 75세 이상은 22.8%였다. 10년 전보다 각각 21.7%p, 8.6%p 늘었다.

또 2020년 기준 아파트 거주 비중은 65~74세는 45.2%, 70세 이상은 37.2%로 10년 전보다 각각 13.5%p, 11.4%p 증가했다.

2021년에 65세와 75세의 기대여명은 각각 21.6년, 13.4년이었다. 10년 전보다 각각 2.2년, 1.6년 늘었다.

같은해 기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65~74세는 37.6%, 75세 이상은 33.2%였으며, 10년 전보다 각각 17.6%p, 15.8%p 급감했다.

2021년에 수입을 목적으로 일한 65~74세의 47.7%, 75세 이상의 36.4%는 현재 직장에서 고용 안정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각각 3.7%p, 5.2%p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65~74세, 75~79세 고령자는 각각 59.6%, 39.4%였다. 10년 전보다 각각 11.9%p, 11.8%p 증가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65~74세 고령자 중 53.9%가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을 꼽았다. 75~79세 고령자의 경우는 50.5%였다.

65~74세, 75~79세 중 ‘일하는 즐거움’을 뽑은 비중은 각각 37.2%, 37.6%였다.

지난해 기준 65~74세, 75~79세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33.5%, 43.1%로 가장 높았다. 두 연령대 모두 희망 일자리 형태로 시간제 근로를 꼽았다.

2021년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66세~75세 30.5%, 76세 이상은 51.4%로 10년 전보다 13%p, 3.9%p 감소했다.

다만 66~75세와 7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 격차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생활비와 비교했을 때 실제 소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65~74세, 75세 이상 가구는 각각 59.3%, 63.8%였다. 10년 전보다 오히려 각각 1.8%p, 2.2%p 증가했다.

2021년 공적연금 수급률은 65~74세가 62.3%, 75세 이상은 45.1%였다. 8년 전보다 각각 9.8%p, 27%p 증가했다.

같은해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또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65~74세는 53.2%, 75세 이상은 41%로 10년 전보다 10.5%p, 6.1%p 각각 늘었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중 부모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각각 21.1%, 27%를 차지했다.

10년 전보다 각각 13.3%p, 13.5%p 줄었다.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택한 65~74세는 85.8%, 75세 이상은 75.8%였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