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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진행된 경찰의 마약 범죄 집중 단속을 통해 필로폰 37.9㎏이 압수됐다. 이는 126만명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에 비해 10배 폭증한 것이다.
또 이 기간 마약사범 검거 인원은 전년에 비해 20% 넘게 증가했고 유통 차단에 집중한 결과 공급사범 검거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10대 마약사범이 전년에 비해 2배 늘어나는 등 마약류 범죄가 젊은층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은 밀반입·판매 등 공급 사범 1108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6명)보다 2.2배 늘어난 것이다.
필로폰 압수량은 37.9㎏(126만명 동시 투약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3.7㎏)보다 10배 급증했다. 마약 확산방지를 위해 유통 차단에 주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마약류 사건 총 3건·14명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죄(형법 제114조)를 적용 송치해 총 35건·3억5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동결했다.
세부 검거 현황을 보면 연령별로는 20대가 1133명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30대 역시 800명(21.8%)으로 2030세대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이 외에 40대 572명(15.6%), 60대 이상 552명(15.0%),50대 401명(10.9%) 순이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574명을 붙잡아 전체에서 비중 15.6%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태국(293명), 중국(140명), 베트남(100명)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거주 태국인들이 합상마약인 ‘야바’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클럽 마약류 사범은 전년 동기에 비해 3.1배 증가한 162명이 검거됐다.
이 기간 마약 관련 112신고는 1382건에서 5875건으로 4.3배 증가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같은기간(105건)에 비해 3.5배 늘어난 366건의 마약류 범죄를 검거했다.
김갑식 경찰청 형사국장은 “경찰청은 국민의 안전과 사회를 좀먹는 마약류를 척결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겠다”며 “예방 및 치료·재활정책이 병행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