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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와 결별한 키움, 새 외인으로 좌완 이안 맥키니 영입

입력 | 2023-06-16 13:17:00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투수 이안 맥키니. 키움 제공


‘장수 외인’ 에릭 요키시(34)와 결별한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투수로 좌완 이안 맥키니(28)를 영입했다.

키움은 16일 요키시를 대체할 새 외인으로 맥키니와 총액 18만50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81cm 8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맥키니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고 마이너리그 통산 9시즌동안 176경기에 나서 49승3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맥키니는 최고 시속 147㎞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특히 결정구로 활용하는 커브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올 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개스토니아 허니헌터스에서 뛰었으며, 8경기에 나서 46⅔이닝 동안 4승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소속팀에서 투수 코치도 겸하고 있어 분석 데이터를 폭넓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 평가다.

맥키니는 “지난해 준우승에 오른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다. 시즌 중에 합류하게 됐지만 새로운 팀원과 팬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면서 “컨디션 관리와 분석에 힘써 남은 시즌 동안 팀의 승리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키니의 팀 합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키움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키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결별한 에릭 요키시. 뉴스1 DB

요키시는 지난 2019년 키움에 입단해 올해로 5시즌째 함께 하던 외인이다. KBO리그 통산 130경기에서 56승36패 평균자책점 2.85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투수이기에 방출은 다소 놀라운 결정이다.

키움이 결단을 내린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요키시는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복귀까지 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키움은 정규시즌 전반기 일정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외국인 투수의 장기간 부재로 인한 전력 공백을 부담스럽게 봤다.

방출이 확정됐지만 키움은 5년 간 함께 한 요키시에 대한 예우로 신변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팀 동료,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