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30만여명 몰릴 듯 SKT·KT·LGU+, 여의도에 이동기지국·임시중계기 배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 기지국 추가 설치 등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데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통3사는 ‘BTS 10주년 페스타’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대규모 이동기지국, 임시중계기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BTS 10주년 페스타’에는 오후 5시 BTS 멤버 RM과 함께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와 오후 8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방탄소년단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불꽃놀이가 예고돼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일시에 많은 인원이 교량, 도로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며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에 행사 관련 인파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이통3사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네트워크 관리를 실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여의도 불꽃축제 등 지난 행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통대책을 준비한다. 이동기지국과 임시중계기 등 통신 장비들을 설치해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행사 당일에 비상 대기인력들을 현장 배치하고 품질 모니터링 상황실을 운영해 통신 품질에 문제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대규모 이동기지국 4대, 임시중계기 11식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래픽 관제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