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6일 해군사관학교 교정에서 열린 제117기 해군 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 민정 씨가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올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시작했다.
‘스마트’는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학생에게 대학 졸업을 위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단체다. 교육 봉사자와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자녀 최민정 씨. (SK하이닉스 제공) 뉴시스
그는 학생의 영어 성적이 ‘F’에서 ‘B’로 올랐다며 “학생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꿈을 얘기하는 걸 듣고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씨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내고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역으로도 활동 중이다.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 스타트업으로, 증세를 원격으로 진단해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최 씨는 2020년부터 던을 자문해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당시 해군 중위가 청해부대 19진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후 2015년 12월 23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입항 환영식에 참석해 귀국신고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2019년 미국 워싱턴DC 소재 SK하이닉스 국제통상 및 정책대응 전문 조직 인트라(INTRA)에 대리급으로 입사하면서 SK그룹에 합류했다. 인트라에서는 워싱턴DC와 서울을 오가며 근무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M&A와 투자 등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