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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中, 베이징 인근 도시 벌써 40도 훌쩍

입력 | 2023-06-16 15:21:00


중국 베이징 인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6월 폭염 기록을 경신하며 전력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중국 CCTV 등 전일 허베이성 스좌장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에서 첫번째로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첫번째 성도다. 같은 성의 장자커우와 청더의 기온 역시 6월 들어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17일까지 37~39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인근 톈진 기상대도 주말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중국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전국적인 폭염이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지난달에는 상하이가 100년만에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했다.

중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는 때이른 고온에 일부 기업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 제한 경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에 전일 국가에너지국은 전력 급증과 정전에 대비하는 전력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당국은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전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멍웨이 국가발전개발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년 여름에 접어들면서 전력 수급 문제는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며 “전국 발전 시설을 안정적으로 늘리는 등 여름철 안정적 전기 공급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