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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2호기, 연내 가동 불가…“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

입력 | 2023-06-16 15:29:00

한수원, 앵커볼트 교체 완료…원안위 심사 중
"안전 최우선…조속한 운영허가 취득 최선"




올해 9월로 예정됐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 가동 시점이 부품 교체로 인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한울 2호기의 부착식 앵커볼트가 허가 기술기준에 맞지 않아 교체됐으며 현재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가 진행 중이다.

원전에는 냉각수로 쓰이는 해수 속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회전여과망이 쓰인다. 현행법상 회전여과망에 사용되는 앵커볼트는 미국 콘크리트학회(ACI) 기준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신한울 2호기의 앵커볼트는 유럽 시험기준(ETAG 등)을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를 인지한 원안위가 한수원에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설비기준을 맞추기 위해 부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최소 3개월 정도의 가동 지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오는 9월로 예정된 가동 시점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 한수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한울2호기 건설을 마무리해 규제기관으로부터 조속히 운영허가를 취득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연료장전 및 시운전시험에 힘써 올해 동계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