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지난 15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당시 낙하지점 인근에 조업하는 어선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이 낙하한 해역에서 약 27㎞ 떨어진 해역에서 돗토리현 어선이 조업 중이었다.
돗토리현은 “어선은 꽃게를 잡던 중이었으며 선원들은 ‘무언가 떨어지는 듯한 큰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선이 소속된 어업협회의 전무이사는 “불꽃놀이 같은 큰 소리가 났다”며 “몹시 화가 났고 조업하면서 큰 불안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후 서해안 부근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모두 일본 EEZ 안에 낙하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건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발사 목적을 분석하며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실패 이후 15일 만의 미사일 도발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