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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만난 시진핑 “中 패권 행사의 길 가지 않을 것”

입력 | 2023-06-16 15:52: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은 ‘국강필패(나라가 강하면 반드시 패권을 행사한다)’의 길을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접견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 외국 기업인과 만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접견에는 왕이 중국 국무위원, 친강 외교부장 등이 배석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의 전면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절대로 국강필패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과 공동의 발전을 실현하고 인류 문명 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의 격변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전세계가 직면한 도전에 중국식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글로벌 발전의 이니셔티브 등을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우선적으로 우리 스스로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각국과 IT,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을 전개할 것이며 기후 변화, 질병 퇴치, 공공 보건 등 전세계가 직면한 도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빌 게이츠에 대해 ‘올해 만난 첫번째 미국 친구’라고 언급하며 “중미 관계의 기초는 민간에 있으며 양국 인민들의 우정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자주 얘기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중국은 빈곤 감호와 전염병 대응 측면에서 세계가 주목할만큼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며 전세계에 모범을 보여줬다”며 “중국의 발전은 중국은 물론이고 개발대상국, 전세계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