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뉴스1
한 사립중학교 교사가 맡은 반 학생에 대한 따돌림을 조장한 혐의로 고소 당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나섰다.
16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동구 소재 한 사립중학교 소속 40대 여성 교사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5일 접수받아 고소인 등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학생 B군의 부모 등은 A씨가 B군에게 전화로 폭언을 하거나, 다른 학생들 앞에서 B군을 ‘빌런(악당)’이라고 지칭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B군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만 있는 학급 단체대화방에 학급 공지를 내렸다는 내용도 담겼다.
A씨는 다른 학생들에게 “부모님과 톡공유를 자제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도 배제시킨다”며 자신의 발언 등을 감추기 위한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B군의 부모가 지난달 17일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 등을 열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30일 우울증을 호소하며 6개월 휴직계를 냈다.
학교측 관계자는 채널A에 “현재 경찰 조사 중이라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