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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한 저주가 내려진 대한민국, 그 끝에 마주한 것은 [책의향기 온라인]

입력 | 2023-06-19 09:00:00

◇풍수전쟁/김진명 지음/ 304쪽·1만 6800원·이타북스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 김진명의 2년 만의 신작 소설이다.

‘풍수전쟁’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전달된 의문의 메시지의 의도를 추적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며 스토리가 전개되고, 공통점이 없는 줄 알았던 다양한 사건들은 한 곳을 향하게 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한일 관계, 풍수지리, 저출산과 인구 절벽 문제 등을 마주하게 된다.

‘풍수’를 주제로 하는 이 작품은 과학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토속 문화의 가치를 점철하면서 사라진 역사를 살펴본다. 우연하거나 필연적인 계기로 의문의 사건에 관여하게 된 두 인물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마주한다.

또 인구 절벽과 같은 직면하기에 괴로울 수 있는 시의적인 주제를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플롯, 진정성 있는 문장으로 담아냈다. 사회를 향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독자들을 깊게 사유하게 만든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