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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 치료위해 수술받은 프란치스코 교황, 9일만에 퇴원

입력 | 2023-06-16 18:55:00

수술 집도의 “교황 전보다 나아져…강력한 교황 될 것”




탈장 치료 등을 위해 9일 전 복부 수술을 받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로마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의 수술을 집도했던 외과의사는 교황이 “전보다 나아졌다”고 말했다.

86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게멜리 폴리클리닉을 떠나면서 미소를 지으며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고맙다”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 안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살아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으며 마이크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일 3시간에 걸친 수술을 집도했던 세르지오 알피에리 외과의사는 “교황은 잘 지낸다. 전보다 좋아졌다. 강력한 교황이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바티칸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정오(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교황의 창문에서 10분 가량 하는 일요일의 전통 행사는 예정대로 행할 것이지만 1시간 정도 지속되는 수요일(21일)의 일반알현 행사는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십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수백명의 실종자를 낸 그리스 해역에서의 이주민 선박 침몰 참사에 대한 기자의 논평 요구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큰 슬픔”이라고 답했다.

[로마=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