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만나 “올해 베이징에서 만난 첫 미국 친구”라며 환대했다. 시 주석이 해외 기업인과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날 시 주석은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게이츠 창업자를 접견하며 “(게이츠 창업자는) 중국의 개발 작업에 참여해 많은 좋은 일을 한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고 중국중앙(CC)TV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과 미국 관계의 근간은 양국 국민이고 나는 언제나 미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며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는 강대국의 옛 길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시 주석과 만나 영광”이라며 “4년간 올 수 없어서 실망했는데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고 런민일보는 전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