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변수 대응전략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경영진에게 “예기치 못한 변수와 기회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 기조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과거의 경영방법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글로벌 전환기에 살고 있다”고 진단한 뒤 “‘시나리오 플래닝 경영’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 선수들이 여러 상황에 맞는 세트 플레이를 평소 반복해 연습하면 실전에서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골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커진다”며 “SK그룹 역시 다양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 시스템과 임직원의 역량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9시간 30분가량 이어진 확대경영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