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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한국계 청년 ‘3.13초 큐브 신기록’ 세웠다 [영상]

입력 | 2023-06-17 09:28:00

유튜브 ‘Max Park’ 갈무리


중증 자폐증을 앓던 한국계 미국인 청년이 세계 큐브 협회(World Cube Association)가 주최하는 루빅큐브 맞추기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15일(현지 시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출신 맥스 박(21)은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해당 대회에서 3.13초만에 3x3x3 규격의 루빅큐브를 맞추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는 4년 전 중국의 두우생 선수가 세운 3.48초 보다 0.32초나 빠른 기록이다.

유튜브 ‘Max Park’ 갈무리



이 외에도 박 씨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될 정도의 큐브 기록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세운 업적 외에도 4x4x4, 5x5x5, 6x6x6, 7x7x7 큐브를 1분 35초 내에 푸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박 씨의 부모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는 어린 나이에 큐브를 시작했다”면서 “맥스는 2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치료의 일환으로 루빅 큐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엄청난 속도로 모든 종류의 퍼즐을 풀 수 있을 정로도 (큐브에) 익숙해졌다”며 “이는 맥스의 인생을 바꾼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런 맥스의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자폐아의 재능을 더 수용, 이해하고 장려하게 되길 바란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