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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넘었는데 ‘반짝반짝’…독일서 발견된 청동검

입력 | 2023-06-18 09:51:00

독일 바이에른주 역사유적보존실


300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반짝임을 잃지 않은 청동검이 독일 남부에서 발굴됐다.

영국 가디언·BBC방송, 미국 CNN방송 등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역사유적보존실(BLfD)을 인용해 지난주 독일 뉘른베르크와 슈투트가르트 사이에 있는 남부 도시 뇌르틀링겐에서 청동검이 발굴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굴된 청동검의 제작 시기는 청동기 시대 중반인 기원전 14세기 말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청동검은 반짝임을 잃지 않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뛰어났다.

독일 바이에른주 역사유적보존실

청동검은 남성, 여성, 소년 등 세 사람이 함께 묻힌 무덤에서 나왔다. 세 사람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역사유적보존실은 발견된 청동검이 장식용이 아니라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마티아스 파일 역사유적보존실장은 “우리 고고학자들이 이번 발견을 보다 정확히 분류하려면 검과 매장 방식을 더 조사해야 한다”며 “다만 우리는 보존 상태가 특별하다는 건 말할 수 있다. 이런 발견은 매우 드물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