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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승절’ 70주년 분위기 띄우기… 국제연대 행사 개최

입력 | 2023-06-18 10:35:00

북한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평양 노동신문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기념하 올 7월27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과 9월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앞두고 관련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1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백두산 위인 칭송 국제축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내달 10일부터 9월15일까지를 ‘조선(북한) 인민의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공식 명칭) 창건 75돌 국제경축기간’으로 정했다.

조직위는 북한 노동당과 친선관계를 맺고 있는 멕시코 인민사회당·나이지리아 인민진보당 등 각국 정당 및 친북단체 인사들로 구성한 조직이다.

조직위는 이날 노동신문에 게재한 공보문에서 ‘국제경축기간’ 중 대대적으로 행사를 열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당 총비서 등 최고지도자들의 업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는 9월엔 인터넷 국제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지난 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확대회의를 열어 지역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조직위 공동위원장엔 렌 쿠퍼 국제인민투쟁연맹 위원장을, 부위원장엔 아툴 쿠마르 안잔 인도 공산당 전국이사회 비서를 각각 새로 선출했다고 한다.

조직위는 이번 국제경축기간이 끝난 뒤엔 각국의 친북단체들과 경축기간 활동을 총화(결산)하고 추후 활동계획을 협의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작년에도 ‘광명성절’(김 위원장 생일·2월16일) 80주년, ‘태양절’(김 주석 생일·4월15일) 110주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기념일을 맞아 2~4월을 국제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친선 및 연대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