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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타선 깨운 기습번트…샌디에이고 2-0 승리

입력 | 2023-06-18 11:38:00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번트안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공격의 물꼬를 트는 기습 번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5회에 나왔다.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잭 애플린의 초구 싱커에 기습 번트를 댔다.

타구는 3루 쪽으로 굴러갔다. 탬파베이 3루수 이삭 파레데스가 맨손으로 공을 잡은 후 1루에 송구했지만,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도 김하성처럼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는 투수 키를 넘어 유격수 앞으로 날아가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무사 1, 2루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3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번트를 대면서 1사 2, 3루의 찬스를 일군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김하성은 이때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친 안타 4개 중 3개가 5회에 집중되면서 2점을 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진의 호투로 2-0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유격수 뜬공을 쳤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5(208타수 5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6패)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