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예비역 대상 최근 3개월 간 조사
막사 내 샤워장이 원활하지 않아 실외 샤워장으로 이동하곤 하는 장병들은 병영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복지’를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군생활 주제의 익명 모바일 커뮤니티 ‘마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개선·발전 의견을 묻는 ‘응답해주세요 육군’ 게시판 올라온 140건 중 61건(43.6%)이 복지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한 장병 생활관에 대한 의견(22건)까지 복지 분야로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복지 개선을 주문하는 글이었다.
참여자들은 초급간부와 군무원의 열악한 처우, 노후화된 생활관 등 거주 시설, 차별적 급여와 수당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게시했다.
한 글쓴이는 “병사 월급이 200만원으로 올라가면서 장교, 부사관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고, 다른 글쓴이는 “막사 내 샤워장이 원활하지 않아 실외 샤워장으로 이동하곤 했다”고 하소연했다.
마편은 군대에서 소통 수단으로 통하는 ‘마음의 편지’ 줄임말로 군대 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목소리, 경험을 익명으로 공유할 수 있는 민간 모바일 소통 커뮤니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