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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차녀, 美서 교육봉사…“자신 없었지만 학생 영어성적 F→B 향상”

입력 | 2023-06-18 15:20:00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32·사진)가 직장을 휴직하고 미국에서 교육봉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올 4월쯤 자신의 SNS에 “6개월 전부터 지역 비영리단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봉사를 시작했다”고 썼다. 최 씨가 활동하는 단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민단체 ‘스마트(SMART)’다. 방과 후 심화 프로그램, 입시 준비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한다.

최 씨는 “당초 수학 과외를 지원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투른 영어 과목을 배정받았다”며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지만 (가르친) 학생의 영어 성적이 ‘F’ 등급에서 ‘B’로 향상됐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의 학생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부리또를 요리해 주면 좋겠다’고 한 말을 전하며 “진정한 기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선함을 깨닫게 해준 사랑의 ‘SMART’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휴직한 뒤 샌프란시스코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 소속돼 경영전략 등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있다. 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전문 업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