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 방송사 등의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불법 제공한 ‘누누티비’와 비슷한 웹사이트가 다시 등장하자 정부가 하루에 여러 차례 차단 조치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누누티비 시즌2 웹사이트에 대한 불법성과 저작권 침해 여부를 최종 판단하면 본격적으로 차단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등에 따르면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이 붙은 불법 콘텐츠 유통 웹사이트는 최근 문을 열었다. OTT 업계에선 올해 4월14일 폐쇄한 누누티비를 모방한 조직이 시즌2 웹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불법 온라인 도박 광고를 붙여 수익을 내고 차단에 대비해 새로운 인터넷주소(URL)나 우회 경로를 텔레그램 채널로 안내하는 수법 등이 기존 누누티비와 비슷하다. 누누티비 시즌2 측은 웹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기존 누누티비의 레이아웃을 참고해 제작했을 뿐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