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 분야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건 정말 후진적이고 반지성적”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광우병 괴담으로 축산농가가 엄청난 피해를 입은데 이어 또 이런(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으로 어민과 수산업자들이 또 피해를 입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보다 훨씬 위험에 노출된 러시아, 미국, 태평양 도서국가들은 오히려 문제 제기가 없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괴담과 거짓 선동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야권 일각에서 또 추경 얘기를 하는데 추경 재원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미래세대가 고스란히 갚아야 할 빚이라 최대한 억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추경 대신에 민간 부문 위주로 활성화되도록 수출 촉진과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하반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이 논의될 텐데, 최근 경제가 어려워져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