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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日오염수 해양방사능 조사지점 200개로 확대

입력 | 2023-06-18 16:49:00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 격주로 단축



지난 5월 14일 열린 제9차 고위당정협의회 모습. 뉴스1 ⓒ News1 DB


당정은 1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을 위해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 브리핑을 열고 “해양 방사능에 대한 조사 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대폭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핵종별 1~3개월에서 격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산물 위탁판매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대형 위탁판매장 43개에 대해 유통 전 국내산 전(全) 어종 검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각종 의혹이 우리 어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염수 관련 유포되는 가짜뉴스나 괴담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매일 브리핑으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바로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최근 오염수와 수산물 관련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고 걱정”이라며 “이는 결국 국민 불안을 유발해서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 “‘뇌피셜’이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가 직면한 도덕성 추락, 도덕성 사실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한 상황에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과학적 진실에 관심이 없고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답정너’식 비난만 퍼붓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 뉴스를 생산 유포하며 공포 마케팅에 몰두하고 있고 연일 정부 여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