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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연계단체, 우간다 중학교 습격해 41명 사망

입력 | 2023-06-18 18:06:00

IS와 연계된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은 우간다 학교. 뉴시스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가 우간다 서부 접경 마을에서 중학교를 공격해 학생 38명을 포함해 41명이 숨지고, 6명이 납치됐다.

17일(현지 시간) BBC,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IS와 연계된 무장단체인 민주군사동맹(ADF)이 음폰드웨에 위치한 중학교를 습격했다. 습격 당시 학교 기숙사에는 13~18세인 학생 62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간다 정부는 ADF가 기숙사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사람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학생 38명과 경비원 1명, 지역주민 2명이 숨졌고 8명의 학생이 중태에 빠졌다.

공격을 받은 학교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국경에서 약 2km 떨어져 있다. ADF는 학교 상점에서 훔친 음식을 나르기 위해 학생 6명을 추가로 납치한 뒤 콩고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DF는 1990년대 중반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에 반대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우간다와 콩고 사이의 산악 국경을 거점으로 활동해 왔다. ADF는 1998년에도 국경에 있는 한 대학을 공격해 학생 80명을 살해하고 100명 넘는 학생들을 납치한 바 있다. 2014년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살인, 강간, 납치 등을 자행했다는 사유로 미국과 유엔(UN)의 제재를 받았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