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정부는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한덕수 국무총리)
“과학 분야에 정치인들이 나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김 대표는 “민주당 내부가 직면한 도덕성 추락과 상실의 상황을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고 했다. 김 실장도 “과거에도 광우병 괴담으로 많은 축산 농가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도 (오염수 관련) 괴담으로 어민·수산업자들이 또 피해를 입기 직전”이라며 “이렇게 국민에게 피해주는 것은 후진적이고 반지성적”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당정은 오염수 관련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더 많이, 자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현재 92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세슘·삼중수소 농도 분석 주기도 기존 1~3개월에서 격주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수산업계 경영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