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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공휴일인 준틴스데이(노예해방기념일·6월19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윌로브룩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18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듀페이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이른 오전 주차장에서 수백 명이 노예해방일 기념 축제를 벌이는 가운데 총격이 발생해 23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직 총격범이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는 불분명하며 동기는 알 수 없다고 보안관실은 덧붙였다.
이로부터 두 시간 전쯤 워싱턴주에서는 한 댄스 음악 축제에서 별도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시애틀 인근 작은 마을의 원형 극장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무작위로 발포했다고 밝혔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또다른 총격이 일어났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에 따르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총격이 건물 5층에서 열리고 있던 파티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범행 현장에서 여러 개의 총기가 회수됐으며 용의자 중 한명인 청소년은 경찰에 잡혀 구금됐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307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준틴스데이는 지난해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공휴일로 지정한 날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