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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를 찾으려면 ‘내 감정’을 먼저 알아야 한다 [책의향기 온라인]

입력 | 2023-06-19 08:48:00

◇나를 들여다보는 마음수업/이선이 지음/256쪽·1만7000원·보아스




1~2인 가족의 증가, 100세 시대 평균 2개 이상의 직업 갖기, 재택근무의 확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삶과 생활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개인의 개성과 자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자신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진정한 ‘개성화’(individuation) 과정이 필요하다. 개성화란 자기실현과 같은 의미로, 그 사람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무의식 속에 담겨 있는 자신의 숨겨진 욕구를 의식적으로 받아들여 현실의 삶 속에서 행동으로 나타내고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목소리, 즉 자신의 욕구를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집단의식에 눌려 억압돼있는 내면의 자기 모습을 살려야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심사숙고할 여유가 없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그러나 건강한 삶을 위해선 건강한 정신과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고, 건강한 정신과 마음을 위해선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인식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돕는다.

정신과 전문의인 작가는 우리의 마음이 아픈 원인을 우울감, 외로움, 분노감, 거절감, 집착,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이 책은 6가지의 감정에서 출발한 28개의 에피소드로 우리의 감정과 내면을 비춘다. 우리가 감정을 들여다보고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여러 가지 질문을 건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에 침잠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감정을 인식하고 치유하는 길을 스스로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