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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손흥민 출격 전망…엘살바도르 상대 첫 승 도전

입력 | 2023-06-19 15:52:00

스포츠 탈장 수술 손흥민, 내일은 출전할 듯
클린스만 부임 뒤 1무2패…20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의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클린스만호가 출범 이후 첫 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의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27위인 한국보다 48계단 아래에 있는 팀이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세 차례 A매치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1무2패에 그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고, 이어 열린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 페루전에서도 0-1로 졌다.

승패의 의미가 크지 않은 평가전이라고 하지만 새롭게 출항한 클린스만호 입장에선 그래도 첫 승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국이 A매치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지난해 12월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반 년이 넘었다.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많은 선수들이 지금 승리에 굶주리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재성(마인츠)도 “결과적으로 (페루전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항상 새로운 감독님 아래에서 시작할 때는 이렇게 어려움이 존재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첫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번엔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소속팀 토트넘의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지난 12일 부산 첫 소집부터 훈련을 소화했지만 정상 컨디션을 되찾진 못했다. 코칭스태프는 페루와 경기에서 손흥민을 교체 명단에 올렸지만 끝내 투입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페루전이 끝난 뒤 “너무 아쉽다. 부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4년 만에 왔는데 경기장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엘살바도르전 출전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야 한다. 시간이 좀 많이 남아있으니까 그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단 긍정적인 기류다. 이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인 19일 진행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대표로 참석한다. 페루전을 앞두고선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참석했다.

한국은 그동안 엘살바도르와 한 차례도 대결한 적이 없다. 엘살바도르가 지난 15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0-6으로 완패해 전력을 간접적으로만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