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 1위 통과한 강자 한국, 금 3개·은 2개·동 1위 종합 1위
한국 양궁 여자부의 차세대 주자 임시현(20·한국체대)이 월드컵에서 두 개 대회 연속으로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임시현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막을 내린 2023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과 함께 조를 이룬 임시현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6-0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도 루이즈 안젤라(멕시코)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청주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 결승에선 미국의 제니퍼~브레이디 엘리슨 조에 아쉽게 4-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시현은 지난 4월 2023년도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쟁쟁한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 배점을 받으며 1위에 오른 강자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을 2위로 밀어냈다.
서울체고 재학 시절부터 고교 랭킹 1위로 줄곧 정상급을 유지했던 재목이다.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6-0으로 누르고 2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2회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오는 7~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열렸다.
선수단은 20일 귀국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진천선수촌 양궁장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을 상대로 2차 스페셜 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