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1899년 고종이 독일 하인리히 친왕에게 준 선물을 현대 장인들이 재현해 만든 (위쪽부터) 투구, 갑옷, 갑주함.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은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덕홍전에서 특별전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을 연다.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는 정수화 국가무형문화재 칠장 보유자 등 무형문화재 10명이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재현한 고종의 선물 3점이 전시된다.
고종은 대한제국 황제로 즉위한 지 2년 뒤인 1899년 6월, 13일간 대한제국을 방문한 첫 국빈 하인리히 친왕을 영접하기 위해 황제의 행사를 관장하던 장례원(掌禮院)에 선물용 갑옷과 투구, 갑주함을 제작하도록 명했다. 당시 선물한 실제 유물은 독일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