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클래식 18언더 공동3위 “자신감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
양희영이 19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 16번홀에서 러프에 빠진 볼을 치고 있다. 벨몬트=AP 뉴시스
양희영(34)이 경기 막판 더블보기로 4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기회를 놓쳤다.
양희영은 19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했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하지만 이날 8타를 줄이며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리오나 매과이어(29·아일랜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양희영은 초반 한 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선두를 내줬지만 14번홀(파5) 이글 퍼트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러프에 들어갔고 두 번째 샷도 나무를 맞고 다시 러프에 빠졌다. 네 번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지만 3m 보기 퍼트도 실패했다.
2021년과 지난해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속 준우승을 했던 매과이어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2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28)는 16언더파 272타로 5위, 최혜진(24)은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를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