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의 큰 손인 KT가 5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최대 4000억 원을 목표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AA급인 KT는 2년물과 5년물 등으로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다음달 4일 수요예측을 통해 12일 발행할 계획이다.
KT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1월 3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수요예측 당시 1500억 원 모집에 2조8850억 원이 몰려 증액발행했다. KT는 올해 회사채 만기 물량이 없다. 이에 회사채 발행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