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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타고 충주~판교 한번에’…직통열차 연말 개통

입력 | 2023-06-20 10:14:00


충북 충주역과 경기 성남 판교역을 연결하는 직통 KTX열차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전날 이 의원 충주사무실에서 열린 ‘충주~판교 직통열차 추진상황 설명회’에서 오는 12월 개통을 약속했다.

이 의원과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윤중원 국가철도공단 시설개량처장, 관계기관 직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직통열차 운행을 위한 KTX-이음 사업에 대한 설명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는 중부내륙선 철도와 경강선 연결을 위한 다중슬라이딩 형식의 혼용 승강장 안전문(PSD) 공사를 오는 10월말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처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추진 중인 PSD 개량사업 공사를 10월말까지 완료하고, 11월 한 달간 시운전을 거쳐 12월에는 정식 개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중부내륙철도 경기 이천 부발~충주 구간이 개통됐으나, 다른 KTX열차에 비해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주에서 서울을 가려면 부발역에서 내려 전동열차로 갈아탄 뒤 다시 판교에서 환승하는 등 2번 갈아타야 했다.

이에 따라 중부내륙철도 이천 부발까지 달린 열차를 경강선에 올려 판교까지 운행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충주~판교 구간을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직통으로 갈 수 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해 6월 충주를 방문해 이 의원과 중부내륙선철도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판교 직통열차 추진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혼용 승강장 운영 등의 과제가 나옴에 따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전통차와 KTX-이음에 호환될 수 있는 PSD 개량사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PSD 개발에 이어 11월 내구성 시험 통과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PSD는 출입문 위치가 다른 다종차량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KTX 중부내륙선과 전동열차가 다니는 경강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윤상 국장은 “기획재정부, 국가철도공단과 예산 문제 및 개량사업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라며 “조기에 마무리해 철도 이용객들의 편리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충주~판교 직통열차가 개통되면 수도권 이동시간 단축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직통열차가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