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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붙은 전기차, 공중에 붕 떴다 신호등에 쾅…급발진 주장(영상)

입력 | 2023-06-20 10:23:00

영상=트위터


경기 수원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전기차 모범택시가 신호등과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 20분경 수원시 영통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 A 씨가 몰던 EV6 택시가 도로 우측 신호등과 가로수 등을 빠른 속도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상에 확산된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A 씨가 몰던 검정 택시는 빠른 속도로 옆 차량을 지나친 뒤 신호등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속도를 이기지 못해 차체가 공중에 뜨는 모습도 보인다. 이 차량은 사고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벽과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 충격으로 표지판과 가로수가 차도 위로 쓰러졌으며 차량 파편과 차에서 빠진 바퀴가 도로에 굴러다니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는 뿌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 사고로 A 씨는 팔 골절상 등을 입어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이나 보행자 등은 없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속도를 줄이려 해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기록장치와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증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