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제54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잘 구별이 안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이 나라를 어떻게 책임지겠다, 어려운 민생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가겠다는 말보다는 오로지 남 탓에 전 정부 탓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정을 책임질 여당이 아니라 야당 발목을 잡고 야당 비난하는데 왜 저렇게 주력하는가 이해가 안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저런 핑계로 앞에선 하자고 하고 뒤에선 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지금 이 자리에 로텐더홀에 의자를 하나 놓고서라도 서로 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화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사진만 찍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김 대표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 제안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