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웸바냐마가 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사인 요청을 받고 있다. NBA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빅토르 웸바냐마(19·프랑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에 데뷔도 하기 전에 슈퍼스타 삶을 시작했다.
웸바냐마는 25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 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2023 NBA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20일 미국에 도착했다. 웸바냐마가 도착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입국장에는 농구팬들이 몰려와 웸바냐마의 이름을 외치며 사인을 요청했다.
웸바냐마가 사진의 이름을 샌안토니오 유니폼에 박아온 팬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NBA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웸바냐마의 큰 키(223cm)를 체감할 수 있는 모습. NBA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NBA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웸바냐마는 “내가 무슨 비행기를 탔는지 어떻게 알고 오신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재미있었다”며 “사람들에게 이 정도 영향력을 미친다는 걸 직접 보니 남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웸바냐마는 공항 천장에 달린 안내판 주위를 지날 때면 익숙한 듯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고개를 살짝 숙였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도 받기 전에 이 정도 스타 대우를 받은 유망주의 출현은 2003년 드래프트에 나섰던 르브론 제임스(39) 이후 처음이다. NBA는 22일 웸바냐마의 기자회견도 따로 진행할 예정이다.
샌안토니오 지역의 한 커피 체인점이 웸바냐마의 별명인 ‘외계인’이란 이름으로 출시한 신메뉴. Mudslingers 홈페이지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