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독일 협약…보조금 100억유로 지급 "첨단기술 생산지 독일 위한 중요한 단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반도체 공장 확장에 300억유로(약 42조55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에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기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숄츠 총리는 인텔의 투자가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확장에 300억유로를 투자하며 이를 통해 3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처음 논의됐으나 독일 정부의 재정 지원 규모를 두고 인텔과 이견이 나타났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66억유로의 보조금 지급을 예정했으나, 최종적으로 100억유로 가까이 지급하기로 했다.
유럽 국가들은 반도체 공급망 보호를 위해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여전히 프로젝트에 대해 유럽연합(EU)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EU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노력의 일환인 만큼 독일 정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