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핵심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근 직면한 위기의식에 대해 공유했다. 마윈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장융 최고 경영자(CEO)의 해임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마윈 창업주의 경영 복귀 가능성이 나온다.
20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달 말 CEO, CFO 및 주요 사업부문 담당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마윈은 최근 타오바오, 톈마오 등 알리바바에 직면한 위기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마윈은 노키아, 코닥을 예로 들며 “기업이 정점에서 몰락하기까지는 6개월~1년이면 충분하다”며 “IT기업의 경우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윈은 기업문화가 보다 더 수평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두고 양대 쇼핑 행사인 6.18 이후 그룹 내 조직개편 단행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마윈의 뒤를 이어 CEO를 역임한 장융이 자리에서 물러나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