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첫 미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이번 미국 일정에서 경제학, 예술, 과학 등의 분야 관련 인물 24명과 만날 예정이며, 이 명단에 머스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이외에도 천체 물리학자닐 디그래스 타이슨과 그래미상을 수상한 인도계 미국인 가수 팔루 등도 포함됐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자동차를 인도로 들여오는 것에 대해 시사한 바 있지만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다. 지난해 인도는 최대 100%에 달하는 자동차 수입세를 낮춰달라는 테슬라의 요청을 거절했다. 또한 인도는 테슬라가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하기를 원한 반면, 테슬라는 수입을 통해 먼저 시장의 수요를 조사하길 원하고 있다.
올해 초 머스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올해 말까지 새 공장을 설립할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에 테슬라 공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물론이다”고 답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지난 2015년 미국을 방문하면서 테슬라 공장에 들러 머스크를 만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모디 총리가 테슬라 공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머스크와 모디 총리는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에너지 저장 및 재생 에너지 분야의 발전과 이러한 혁신이 인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