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부임 첫 승 도전
한국 축구가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클린스만호는 출항 이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3월 A매치 2연전에서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를 상대로 1무1패를 기록했고, 지난 16일에는 페루에 0-1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는 한국전을 앞두고 가진 일본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클린스만호는 전반 내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에 조규성(전북)과 함께 황희찬(울버햄튼)을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이강인(미요르카), 이재성(마인츠)이 자리했다.
중원에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박용우(울산)가 호흡을 맞췄다.
스포츠 탈장 수술로 페루전에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후반전에 나올 수 있다”며 출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후반 출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 하면서 기습적으로 골문 방향으로 때려 엘살바도르를 위협했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9분에는 조규성이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강하게 갖다 댔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페루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은 이날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 침투패스와 슈팅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엘살바도르는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11분 측면을 공략했지만 박지수가 몸을 날려 공격 전개를 막았다. 전반 30분에는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갔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황인범이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앞서 A매치 110경기(37골)에 나선 손흥민이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으면 기성용(서울·110경기)을 넘어 역대 한국 남자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8위가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