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년 간 총 109조4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재무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지원하고 미래 사업 수익 창출을 통한 선순환 사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1조원 수준의 총 109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35조8000억 원은 전동화 투자에 쓰인다. 이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의 연평균 2조2000억 원과 비교해 매년 1조4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향후 10년 간 배터리 사업에 투자되는 9조5000억 원은 전동화 관련 투자비에 포함됐다.
이는 전기차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위한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 실현을 위함이다.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부문에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기술에 대해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