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행복론2’ 출간
“주고받은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103)는 15일 출간한 에세이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열림원·사진)에서 이렇게 말한다. 100년 넘게 살아보니 행복의 바탕은 사랑이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행복은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에서 온다”며 “선한 인간관계는 서로 존경하고 위해 주는 마음의 자세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간은 지난해 11월 출간된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열림원)의 후속작이다. 김 교수가 그동안 행복을 주제로 쓴 글들을 골라 묶었다. 김 교수는 “오래 사느라고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에 행복했다”며 삶을 돌아본다. 그는 “행복이 머무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라며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