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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우려, 미증시 일제 하락…다우 0.72%↓

입력 | 2023-06-21 05:21:00


금리인상 우려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2%, S&P500은 0.47%, 나스닥은 0.16% 각각 하락했다.

이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1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명서를 통해 연말 금리 전망을 5.6%로 제시,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만해 졌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같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지난주 미국 증시는 랠리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블러핑(허세)을 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다시 음미하고 있다. 연준이 실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의회 반기 보고를 앞두고 있다. 파월 의장은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반기 의회 증언을 하고, 다음날 상원 은행위에서도 반기 증언을 한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보다 명확한 신호를 시장에 보낼 전망이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로 ‘연준의 입’이라고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파월 의장이 지난번 FOMC 기자회견에서 ‘스톱’(stop)이 아니라 ‘스킵’(skip, 건너뛰기)이라는 단어를 썼다며 7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7월 FOMC는 25일~26일 열린다.

종목별로는 리비안이 테슬라의 충전소를 쓸 계획이라고 밝혀 양사의 주가가 모두 5% 이상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루시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따라 3대 지수 중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작았다.

이에 비해 인텔이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70%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