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핵심인 김기현 대표(오른쪽부터) 이철규 사무총장, 윤재옥 원내대표. ⓒ News1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킬러 문항 금지’를 지시한 뒤 이른바 ‘수능 일타강사’들의 초고소득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킬러 문항’, 즉 초고난이도 문제애 대한 수험생과 부모들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든 일타 강사들이 연간 1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소득을 올리는 문제도 이번 기회에 따져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고소득자를 공격하는 건 보수가 할 일이 아니다”며 보수 가치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여권이) 수능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자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며 “사교육 업계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해야 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즉 “그들은 정해진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냥 영리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으로 “이들에 대한 막무가내 악마화는 논리도 빈약할뿐더러, 전략적으로도 바보 같은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를 통해 “경쟁이라는 건 선의의 경쟁, 법 테두리 내의 경쟁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 초과이익을 취하는 건 범죄, 사회악이다”며 “이걸 비호하는 사람 생각이 뭔지 모르겠다”고 이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일타 강사들의 초고소득은 이 전 대표가 말한 ‘법 테두리 내에서의 영리활동’을 넘어선 것으로 “교육 수혜자에게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이런 서비스를 계속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라고 하는 건 금지되어야 하고 막아내야 한다”고 엄정대처를 주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