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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호에 “대책 없이 장밋빛 전망만…추경 나서야”

입력 | 2023-06-21 10:00:00

"기업들, 하반기 경기 둔화 '상저하저' 전망"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위한 민생추경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마땅한 대책도 없이 기대 섞인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터널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 대한민국 경제 수장이 한 말이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폐업에 따른 공제금 지급이 5월까지 4만8000건, 역대 최고를 전망하고 있다”며 “생계비가 부족해서 제때 보험료를 못내고 해약을 하는 생명보험 계약 규모만 해도 1분기에만 60조원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보험을 해약하겠나. 폐업이 얼마나 많으면 폐업 공제금 지급이 역대 최대치겠나”라며 꼬집었다.

이어 “최근 전국적으로 택시, 버스 요금이 줄인상되고 다시 고물가 행진 이어지지 않을까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소비자원에 의하면 서민들이 즐기는 8개 외식 메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서 현재 만원을 가지고 먹을 수 있는 건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4가지밖에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정부 역할 없이 이 긴 경기 불황의 터널을 결코 빠져나갈 수 없다”며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 대중 관계 악화는 경기 반등을 어렵게 하고 있다.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경기 둔화가 계속된다는 상저하저를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대체 언제까지 민생을 외면하고 시장 방치할 것인가. 취약계층 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의 민생 추경,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