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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미카 “한국 공연 후 용기 얻어…중요한 건 ‘나다움’”

입력 | 2023-06-21 10:14:00


영국 싱어송라이터 미카(MIKA)가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21일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미카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카는 한국 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부터 최근 가장 즐겨듣는 아티스트에 대해 전했다.

먼저 미카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굿 가이스(Good Guys)’를 꼭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팬들이 예전처럼 너그럽게, 아주 큰 목소리로 따라 불러준다면 ‘굿 가이스’를 꼭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굿 가이스’는 앨범에 수록된 버전보다 라이브로 불렀을 때 더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라고 전했다.

미카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음악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와서 노래 불렀을 때 팬들의 반응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 음악에서 언어는 중요한 것이 아니구나. 곡의 분위기나 에너지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후로 ‘다른 언어로 노래를 만들 수 있겠다’, ‘어떤 언어로 쓰든 나의 곡이기만 하면 된다’는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프랑스어로 곡을 썼다. 중요한 건 언어나 아니라 ‘나다움’이니까”라고 설명했다.

미카는 자신의 노래 중 최고의 곡으로 ‘블루(Blue)’, ‘해피 엔딩(Happy Ending)’, ‘타이니 러브(Tiny Love)’, ‘위 아 골든(We Are Golden)’, ‘롤라(Lola)’를 꼽았으며, 현재 가장 즐겨 듣는 아티스트로는 사마라 조이, 재닛 잭슨, 에이바 맥스, 칸노 요코, 폴 사이먼을 언급했다.

끝으로 미카는 좋은 뮤지션에 대한 질문에 “청자가 온전하게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이 좋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보다 음악을 더 큰 존재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뮤지션”이라고 덧붙였다.

더 많은 미카의 화보와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7월 호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