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족 '우리끼리' 가는 소규모 그룹 여행 관심↑
하나투어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표적인 여행 트렌드로 ‘소그룹 여행’을 꼽았다.
21일 하나투어가 지난달 11일 기준 해외여행 예약 중 단독 그룹 예약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18%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3분기(14%) 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 올해 4분기는 34%로 2019년 4분기(22%)에 비해 1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단독 그룹 예약 비중이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
단독 그룹 예약 중 30인 미만 예약 건수가 전체 예약의 80%를 차지했다. 10인 미만의 소형 그룹 예약 건수는 2019년 26%인데 반해 올해 33%로 7%포인트 증가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이후,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엔 중국이 22.6%로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 안팎으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단체 관광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다가 4월19일부터 단체비자 발급을 재개해 관광객 수가 크게 줄었다.
4인 이상 일행을 위한 단독 패키지여행 ‘우리끼리’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022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예약자가 3배 이상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유형의 변화는 20인 이상의 단체 여행보다 일행으로만 구성한 단독, 소규모 그룹 예약 증가로 이어졌다”며 “이에 가족여행, 우정여행, 소모임 등을 목적으로 소규모의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우리끼리’에 대한 고객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